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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적립식 vs 일시불 투자: 백테스트로 본 수익률과 MDD 비교

by sincezero 202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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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쯤이었나, 회사 점심시간에 몰래 증권 앱 켜다가 옆자리 선배한테 딱 걸린 적 있어요. '너 또 주식 보냐'라는 말에 괜히 움찔했는데, 사실 그때 고민이 하나 있었거든요. 매달 30만 원씩 넣고 있던 S&P500 적립식 투자를 계속할지, 아니면 적금 깨서 한 번에 넣어버릴지. 친구는 '어차피 미국은 우상향이니까 몰빵해'라고 했고, 다른 친구는 '잘못 타이밍 잡으면 끝이야'라고 했고요. 도대체 뭐가 맞는 건지, 이번에 백테스트 데이터를 직접 비교한 영상을 보고 나서야 좀 정리가 됐습니다.

적립식 vs 일시불, 핵심 구조 차이

적립식 투자는 말 그대로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넣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원금 1억 원이 있다면 매달 500만 원씩 나눠서 S&P500을 사는 거죠. 반면 일시불 투자는 1억 원을 처음부터 한 방에 때려 넣는 겁니다. 저도 처음엔 '적립식이 무조건 안전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니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2023년 중순 기준으로 약 2년간 백테스트를 돌려보면 일시불이 최종 1억 2,000만 원, 적립식이 1억 100만 원으로 일시불의 수익률이 더 높았어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대 하락 폭, 그러니까 MDD를 보면 일시불은 -31%까지 떨어진 구간이 있었고 적립식은 -28%였거든요. 1억을 넣었는데 7,000만 원이 되는 순간을 버틸 수 있느냐, 이게 진짜 문제입니다.

하락장에서 적립식이 빛나는 이유

제가 예전에 코로나 직후 반등할 때 '지금이 기회다' 하고 모아둔 비상금까지 탈탈 털어 미국 주식에 넣었다가 한 달 만에 -22% 찍힌 적 있어요. 그때 진짜 두 달 동안 계좌 앱을 안 열었습니다. 열면 마음이 아프니까요. 백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대세 하락장 구간을 돌려보면 적립식의 최종 자산이 약 9,688만 원인 반면 일시불은 8,178만 원까지 쪼그라들었어요. 하락장에서는 적립식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춰주는 효과가 확실히 있는 거죠. 한 번에 들어가면 고점에서 물릴 리스크가 그대로 노출되니까, 떨어질 때 추가 매수할 여력이 없다는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 전략의 실체

영상에서 흥미로웠던 건 맵 페이퍼라는 사람이 주장한 200일 이동평균선 전략이에요. 원리는 간단한데, S&P500의 종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으면 매수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현금 보유하는 겁니다. 추세를 따라가되 하락은 피하겠다는 논리인데, 실제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약 13년간 횡보장 데이터를 돌려보니 이 전략이 1억 2,9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일시불은 9,900만 원, 적립식은 1억 1,800만 원이었거든요.

특히 MDD가 압도적이었는데 200일 이평선 전략은 최대 -1%밖에 안 떨어진 반면, 일시불은 -53%, 적립식도 -45%까지 내려앉았습니다. 1억이 4,600만 원이 되는 걸 지켜봐야 하는 거랑 거의 원금이 보존되는 거랑은 멘탈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문제죠.

시장 상황별 최적 전략이 다르다

결국 백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시장 상황마다 유리한 전략이 달라요. 대세 상승장에서는 일시불로 한 번에 넣고 버티는 게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하락장에서는 적립식이 손실을 줄여줬고요, 횡보장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 전략이 수익률과 MDD 모두에서 압도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지금이 어떤 장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랄까, 정답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 데이터가 말해주는 진짜 교훈인 것 같아요. 저도 이걸 보면서 '아 그냥 적립식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라는 생각이 좀 깨졌습니다.

200일 이평선 전략, 현실에서 실행 가능할까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에요. 200일 이평선 전략이 백테스트에서는 좋아 보이지만, 매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확인하고 신호에 따라 매수·매도를 해야 한다는 게 직장인한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거든요. 영상에서도 솔직하게 '귀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전략은 과거 데이터에 맞춰 최적화된 결과라서 미래에도 똑같이 작동할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매매 횟수가 늘어나면 세금이나 수수료 부담도 생기고, 신호가 왔다 갔다 하는 '휩소' 구간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때 자동매매 코드를 짜볼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가 설정 하나 잘못 건드려서 테스트 계좌에서 엉뚱한 종목을 매수한 적 있어서, 자동화도 만만치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지난 주말에 와이프한테 '나 투자 전략 좀 바꿔볼까 해'라고 슬쩍 꺼냈더니 '또 유튜브 보고 그러는 거지?'라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근데 이번에는 좀 달라요. 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본 거니까요. 지금 제 결론은 기본적으로 적립식을 유지하되 시장 흐름을 읽는 눈을 조금씩 키워가는 거예요. 한 가지 전략만 고집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8flBrdR3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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