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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2개 운용 전략: 세액공제 받은 계좌와 안 받은 계좌 구분법

by sincezero 202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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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연금저축 계좌를 하나 더 개설할까 고민하다가 새벽 1시까지 블로그랑 유튜브를 뒤졌어요. 세액공제 받는 계좌 하나로 충분한 줄 알았는데, 소득 크레바스 기간에 연간 1,500만 원 한도가 너무 작다는 글들을 보면서 '나도 미리 준비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다음 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증권사 앱 켜고 계좌 개설 버튼까지 눌렀다가, 이게 진짜 유리한 건지 확신이 안 서서 다시 닫았습니다. 그러다 박곰희 TV에서 딱 이 주제를 다뤄줘서 정리해봅니다.

세액공제 안 받은 연금저축의 핵심 역할

연금저축 계좌를 두 개로 나눠서 하나는 세액공제를 받고, 다른 하나는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전략이 있어요. 세액공제를 안 받은 계좌는 수익금을 제외하면 언제든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55세 이후에 세액공제 받은 계좌에서 연금을 수령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는 세액공제 안 받은 계좌에서 연금 개시 신청 없이 그냥 빼서 쓸 수 있는 거죠. 저도 처음에는 '세액공제도 안 받는데 왜 굳이 연금저축에 넣어?'라고 생각했는데, 과세 이연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위탁 계좌에서 해외 ETF 매도할 때마다 15.4% 떼이는 거 보면서 '이걸 수십 년 동안 안 내고 굴리면 복리 효과가 엄청나겠구나' 체감했거든요.

관리 편의성과 세법 변경 대응이 장점

이 전략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가 직관적이라는 점이에요. 세액공제 받은 계좌에서 매달 125만 원씩 연금 수령하고, 이번 달에 50만 원이 더 필요하면 세액공제 안 받은 계좌에서 그냥 빼면 됩니다. 아무런 한도에 구애받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세법이 바뀌어서 연간 수령 한도가 1,500만 원에서 더 늘어나면 세액공제 받은 쪽에서 더 뽑고, 안 받은 쪽은 줄이는 식으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요. 저도 작년에 세법 개정 뉴스 보면서 '연금 한도 또 바뀌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투 트랙으로 가면 변화에 훨씬 덜 스트레스받겠다 싶었습니다.

국세청과 증권사 사이의 세액공제 확인 문제

근데 여기서 꽤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국세청은 개인 단위로만 세액공제 총액을 관리하지, 어떤 계좌에서 얼마를 공제받았는지까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증권사도 마찬가지로 내가 여러 계좌 중 어디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싶은지 자동으로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반드시 내가 직접 증권사에 가서 '이 계좌에만 세액공제를 적용해주세요'라고 의사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이걸 안 하면 세액공제 안 받은 금액까지 전부 공제받은 것으로 집계돼버려서, 나중에 연금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훨씬 많이 내거나, 중간에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폭탄을 맞을 수 있어요.

이 처리를 하려면 '연금보험료 등 소득 세액공제 확인서'를 떼서 연금 개시 전에 증권사에 제출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업무가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아직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를 보내고 확인 전화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이게 심리적으로 엄청난 장벽이에요. 요즘 콜포비아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팩스 보내놓고 '받으셨나요?' 전화하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ISA 활용과의 비교, 어느 쪽이 유리할까

세액공제 안 받는 연금저축 대신 IS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 한도가 1,800만 원인데 세액공제 받는 계좌에서 900만 원을 채우면 나머지도 900만 원이 한도거든요. 반면 ISA는 연 2,0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으니까 단순 한도만 보면 ISA가 넓죠. 게다가 ISA를 만기 해지하면서 그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이전하면 추가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ISA에서 연금저축으로 이전한 돈 중 추가 세액공제 받은 부분 외의 나머지는 결국 세액공제 안 받은 현금이랑 동일한 성격이에요. 수익률이나 투자 기간에 따라 어느 쪽이 유리한지 완전히 달라져서, 솔직히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50년 뒤까지 기억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 우려

저는 이 전략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시간이에요. 20대나 30대 초반에 이 세팅을 해두면 실제 연금 수령까지 30년에서 50년이 걸리잖아요. 그때까지 '세액공제 확인서 제출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사실 저도 3년 전에 만든 투자 원칙도 가물가물한데, 수십 년 뒤의 행정 업무를 챙긴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그사이에 증권사가 합병되거나 시스템이 바뀔 수도 있고, 세법이 지금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어요. 박곰희 님은 '그때 즈음이면 전산화가 다 돼 있겠지'라고 하셨는데, 뭐랄까 그건 좀 낙관적인 기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결국 연금저축 두 개 운용 전략은 과세 이연이라는 확실한 장점과 행정 리스크라는 뚜렷한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세액공제 받는 계좌부터 꽉 채우는 게 우선이고, 여유 자금이 생기면 두 번째 계좌를 진지하게 고려해보려고요. 지난 주말에 와이프한테 '연금저축 하나 더 만들까' 얘기 꺼냈다가 '계좌만 늘리지 말고 있는 거나 잘 관리해'라는 핀잔을 들었는데,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라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일단 기존 계좌 점검부터 다시 해봐야겠어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83bitOQD8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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