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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와 ETF 전략: 오건영 단장이 말하는 초보자 필수 원칙

by sincezero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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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도 처음엔 분산 투자가 답답했다. 작년 초에 100만 원으로 ETF 5개에 나눠 담았는데, 한 달 지나고 수익률 보니까 플러스 2만 원 정도였다. 친구는 같은 시기에 테마주 하나에 몰빵해서 15만 원을 벌었다고 자랑하더라. 그때 '아 나는 뭐하는 건가' 싶었다. 근데 오건영 단장님의 이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내가 놓치고 있던 게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물고기는 쫓아가면 못 잡는다

오건영 단장님이 어릴 때 계곡에서 물고기 잡던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게 묘하게 와닿았다. 족대 들고 세 시간 쫓아다녀봤자 한 마리도 못 잡는데, 삼촌은 통발 하나 놓고 가만히 있다가 물고기를 한가득 건졌다는 거다. 핵심은 기다림이었다. 근데 문제는 어린 조카처럼 1분마다 들여다보면 물고기가 안 들어온다는 것. 이게 지금 투자 시장이랑 똑같다고 하셨다. 뉴스 보고 달러 좋대서 달러 사고, 일본 좋대서 엔화 사고, 이렇게 쫓아다니면 답이 안 나온다는 말씀이다. 시장은 20년 전보다 서너 배는 빠르게 움직이고, AI 알고리즘에 전 세계 투자자들까지 붙어 있으니까 개인이 따라가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거다.

ETF로 어항 여러 개 깔아두기

그래서 단장님이 추천하는 방식은 분산 투자다. 특히 ETF를 활용하라고 하셨다. ETF 하나가 이미 여러 종목을 담고 있으니까, ETF 여러 개를 깔면 초분산이 된다는 논리다. 젊은 사람들은 금액이 크지 않으니까 어차피 뭘 해도 떼돈 벌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공격수만 열 명 뽑지 말고 골키퍼도 뽑고 수비수도 뽑아서 팀을 짜라는 거다. 나도 작년에 이 방식으로 바꿨다. 미국 지수 ETF, 채권 ETF, 금 ETF, 원자재 ETF 이렇게 성격 다른 걸로 열 개 정도 담아놨다. 처음엔 재미가 없었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뉴스 볼 때 느낌이 달라지더라. 금리 올린다는 뉴스 나오면 채권 ETF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에 들어오고, 달러 강세 뉴스 나오면 원자재 쪽이 왜 빠지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100만 원도 분산해야 하나요

근데 여기서 반론이 나온다. 100만 원 가지고 분산 투자하면 3% 벌어봤자 3만 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다. 단장님도 맨날 듣는 얘기라고 하셨다. 그런데 단장님 답변이 좋았다. 지금 100만 원으로 연습하는 거라고. 나중에 1억 됐을 때 처음 연습하면 실수 한 번에 비용이 너무 크다. 100만 원일 때 분산 투자 연습하고, 뉴스 따라 각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체득해두면 그게 나중에 진짜 값진 수업료가 된다는 말씀이었다. 이건 나도 동의한다. 내가 처음 주식 시작했을 때 10만 원 넣어서 2만 원 벌었는데, 그때 '아 100만 원 넣었으면 20만 원이었네' 하면서 다음에 크게 넣었다가 물린 적 있다. 소액일 때 겪는 실수는 수업료고, 큰돈 넣고 겪는 실수는 재앙이다.

72의 법칙과 복리의 힘

단장님이 72의 법칙도 언급하셨다. 72를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 되는 기간이 나온다. 연 6% 수익이면 12년, 연 12% 수익이면 6년 만에 자산이 두 배가 된다. 급여가 6년마다 두 배 되는 회사는 없지 않나. 근데 투자는 가능하다는 거다. 물론 여기서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연 12% 수익을 꾸준히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작년에 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8% 정도였는데, 그것도 운이 좋았던 거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마이너스 나는 해도 분명히 있을 거고, 그걸 견디면서 장기로 가져가는 게 진짜 어려운 부분이다. 단장님 말씀처럼 어항 놓고 안 쳐다보는 게 이론적으로는 맞는데, 실제로 하루에 한 번도 안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투자 일지 쓰기의 효과

단장님이 추천한 방법 중에 투자 일지 쓰기가 있었다. 왜 올랐는지, 왜 떨어졌는지 자기 생각을 적어보라는 거다.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공부가 된다고 하셨다. 나도 올해 초부터 노션에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2월에 반도체 ETF가 갑자기 빠졌을 때 '미국 수출 규제 뉴스 때문인 것 같다'고 적어놨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그때 내 판단이 맞았더라. 이런 게 쌓이면 시장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근데 솔직히 매일 쓰기는 힘들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몰아서 쓰는데 그것도 귀찮을 때가 많다.

결국 단장님이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던 것 같다. 젊을 때 적은 돈으로 분산 투자 연습하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복리로 키워라. 뉴스 보고 이리저리 쫓아다니지 말고 어항 깔아두고 기다려라. 나도 아직 완벽하게 실천하고 있진 못하다. 가끔 테마주 오르는 거 보면 손이 근질근질하고, 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너무 심심해 보일 때도 있다. 근데 적어도 방향은 이쪽이 맞는 것 같다. 지금 당장 크게 벌려고 달려드는 것보다, 연습하면서 감각 쌓고 나중에 큰돈으로 제대로 굴리는 게 낫지 않을까. 뭐 틀릴 수도 있다. 근데 적어도 나는 이 방식으로 가보려고 한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peAk8_o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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