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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작년 말까지만 해도 금에 큰 관심이 없었다. 주식이 잘 나가니까 굳이 금을 왜 사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올해 초 급락장을 한 번 제대로 맞고 나니까 생각이 확 바뀌더라. 내 계좌가 하루에 5% 넘게 빠지는 걸 보면서 멘탈이 흔들리는데, 옆에서 금만 버텨주는 거다. 그때 처음으로 금이 진짜 보험 역할을 하는구나 체감했다. 최근 리치노마드 김채성 대표님 영상을 보면서 금 투자에 대해 다시 정리할 수 있었는데, 나처럼 금 투자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정리해본다.
금은 수익보다 보험 개념으로 접근해야하는 이유
영상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금을 보험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이었다. 실제로 대가들도 포트폴리오에 5~15% 정도는 금을 담으라고 하는데, 김채성 대표님도 본인은 10% 내외로 유지한다고 했다. 금이 급등하는 구간은 대체로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다.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보면 S&P 500이 40% 빠질 때 금은 오히려 20% 올랐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서 금의 역할이 명확해졌다. 금이 오를 때는 주식이 싸져 있다는 신호니까, 금을 팔아서 싸진 주식을 사면 되는 거다. 반대로 주식이 너무 올라서 금 비중이 작아지면 금을 좀 더 사두고. 이게 리밸런싱의 핵심이었다.
금 현물 계좌가 ETF보다 유리한 이유
금 투자 방법을 찾아보면 금 ETF, 금 현물 계좌, 실물 금 이렇게 세 가지가 나온다. 실물 금은 사자마자 부가세 10%에 수수료까지 붙어서 시작부터 마이너스다. 금 ETF는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그래서 절세 계좌인 ISA나 연금저축에서 운용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 한도에 금을 담기엔 아깝다. S&P 500이나 나스닥 ETF를 더 담고 싶으니까. 결론적으로 금 현물 계좌가 가장 낫다. 증권사 앱에서 쉽게 개설할 수 있고, 1g 단위로 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양도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점이다. 나도 작년에 금 ETF 조금 가지고 있다가 올해 초에 전부 금 현물 계좌로 옮겼다. 사고파는 수수료가 일반 주식보다 살짝 높긴 한데, 어차피 금은 자주 매매할 게 아니라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
리밸런싱 자동화 상품도 고려해보자
영상에서 흥미로웠던 건 S&P 500 90%와 금 10%를 묶어서 자동 리밸런싱 해주는 상품 이야기였다. 매달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비율을 맞춰주니까 세금 문제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다. 20년간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S&P 500 단독이 연 8% 수익일 때 이런 상품은 8.6% 정도 나왔다고 한다. 수익률도 좋고 변동성도 줄어드니까 버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거다.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도 있다. 운용보수를 감안하면 실제 체감 수익률이 얼마나 차이 날지 모르겠고, 직접 리밸런싱하는 재미도 없어지니까. 근데 솔직히 나도 금값 오를 때 팔아서 주식으로 갈아탈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긴 하다. 지난달에 금이 한 번 급등했을 때 팔아야지 팔아야지 하면서 결국 못 팔았다. 오르는 걸 파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은 투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
금 얘기 나오면 항상 은 투자도 같이 언급되는데, 김채성 대표님은 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변동성이 금보다 훨씬 크고, 국내에서는 선물 상품 위주라서 개인이 안전 자산으로 들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거다. 나도 예전에 은 ETF 잠깐 관심 가졌다가 하루에 5~6%씩 왔다 갔다 하는 거 보고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안전 자산 목적이면 그냥 금이 낫다고 본다.
결국 금 투자의 핵심은 절대 안 파는 게 아니라 적정 비중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거다. 내 목표 비중이 10%인데 금이 급등해서 15%가 됐다면 5% 정도는 팔아서 빠진 주식을 사면 된다. 이번 영상 보고 나서 나도 금 현물 계좌 비중을 8%에서 10%까지 천천히 늘려볼 생각이다. 다음 급락장이 오면 그때는 좀 덜 흔들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5P_rFc6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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